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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안타까워서 부둥켜 안고 작은 등을 토닥여 줬습니다.

하루하루를 여는 것은 과연 뭘까요?
피곤한데 일어나서 정신을 차리는 것?
그것도 아니라면 밥을 먹는 것? 눈을 뜨는 것?
저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답니다.
하루하루를 연다는 것은 눈을 뜨는 것도 정신을 차리는 것도 아니에요.



어떻게 시작하던 그건 여러분의 마음이죠.
당연히 해가 뜨면서 아침이 시작되고 저의 하루가 시작되는 것이겠지만
한편 당신이 시작하는 겁니다. 어렵나요?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일상을 뒤엎어 보세요.
오늘 저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너무 안타까워서 부둥켜 안고 작은 등을 토닥여 줬습니다.
아가를 곤히 재우고 마실을 나갈 계획이었습니다.
자고 있는 딸을 놔두고 쇼핑을 갈까 하는 생각에
복잡한 걱정이 있긴 했지만서도
아기나 저에게 좋은 경험도 될 것 같은지라
마음을 굳혔습니다.
잘자라 우리아가~ 열심히 재운 후에 준비해놨던 쇼핑모드로 들어왔답니다.
문을 열고 집 밖으로 쇼핑 고고~
아들이 없는 첫 장보기



약간의 쾌감과 자유감을 느끼면서 가까운 마트로 갔습니다.
그래도 아기가 걱정되니까 멀리는 못간답니다.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아 대박 오래 있어야 되는데
동네 마트라 해도 워낙 넓다보니 시간이 빠르게 갔습니다.
지금이라도 자고 있겠지 하면서 걱정되긴 하지만 일단 쇼핑을 계속 했어요.
^ㅇ^ 집안에 있어 걱정해주는 거나
밖에 나와서 걱정하는거나 비슷 하긴 했습니다만…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 같은지라 마음이 대박 좋았답니다.
들뜬 마음으로 이것저것 장까지 해가면서
우연히 만난 옆 집 아줌마랑 수다도 떨고
오랜만에 늦게 집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집 앞에 섰는데도 아무소리도 안들려서 이 시간까지 자나?
하고 집안에 딱 들어왔습니다만
아기가 깨있더라고요... 얌전하게 놀고있었어요.
얼마전까지는 엄마가 없어서 울었었나봐요 눈가는 탱탱 부어있는데
안타까운 모습에 얼마나 미안한지 모르겠어요.
내가 오자마자 쏜살같이 달려서 퍽 안겨오는데
너무 안타까워서 안고 등을 토닥토닥 해 줬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울지 않고 어른처럼 기다려준게 장하다고
좋은 소리를 했더니 아이가 환하게 웃었답니다.
저도 같이 기분이 좋아 오늘 밥상은 아이가 좋아하는햄으로 차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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